인문계 공립고등학교 설립추진 동기

17대 회장 여 은 구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는 대망의 88년 청년지역사회개발 삼천포상록회 제1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물질 위주의 과시적 봉사에서 더불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향토 발전을 위한 정신적 봉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외 당하고 낙후된 향토 발전을 위한 본인의 역량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믿고 낙후된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정신적 봉사의 소재를 구상중 "그 가정이 잘 되려면 그 가정의 자손이 잘 태어나야한다."라는 옛말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향토 발전을 위해서는 향토의 미래를 책임져갈 지역 청소년들을 유능하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내야하며 애향심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애향심과 학문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전인교육을 책임지고 담당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을 갖춘 인문계 공립고등학교가 설립되어 기존 학풍과의 선의의 경쟁으로 학교발전을 앞당기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인문계 공립고등학교 설립추진운동을 자신이 백방으로 뛰면서 정확한 자료수집과 여론 형성을 거쳐 총회에 제안 88년도 상록회 특별사업으로 추진케 되었다.

 사학의 단일 학풍으로 빚어진 면학분위기는 저하되어, 함께 관심과 걱정을 해야 할 지역민들을 이기적 자세로 남이야 어떻게 하던 내 자식만은 안된다는 식으로 막대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진주 등지로 진학시키는가 하면 심지어는 출.퇴근을 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소를 옮기는 병패로 인하여 지역의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방치할 수 없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60여 상록회원의 힘을 바탕으로 어떠한 어려움과 곤경에 처하더라도 꼭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장하여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홍보하여 지역의 전 봉사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대사업으로 추진케 된 것이다.

 약 4년여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기적과 같은 중앙고등학교가 훌륭한 시설을 갖추어 개교되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 후세들의 학문에 전당 전인교육을 위한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기존 학풍과의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발전되어 가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며, 지역민 전체가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향토의 전 학교가 함께 발전을 거듭하여 명문고의 전통을 키우며 애향심을 가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줄 때 향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앞당겨 지리라 확신해 봅니다.